소띠, 묵묵하고 성실하지만 은근히 고집 센 사람들
회사에서 별말 없이 자기 일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처리하고,
남들이 먼저 퇴근해도 남은 일을 마무리하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크게 티를 내지 않습니다.
옆에서 보면
저 사람은 참 꾸준하네.
싶은데 정작 본인은 별생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겁니다.
소띠인 사람에게는 이런 모습이 꽤 잘 어울립니다.
무언가를 시작했으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끝까지 해보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는 사람과는 조금 다릅니다.
대신 한번 자리를 잡으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띠를 두고 느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꼭 느린 것은 아닙니다.
서두르지 않는 것에 가깝습니다.
본인이 납득할 때까지 차근차근 하는 것입니다.
누가 옆에서 빨리하라고 재촉하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하고 있는데 왜 자꾸 재촉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ㅡ.ㅡ^
소띠는 한번 마음먹은 일이라면 꽤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시작했는데,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도 계속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일도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엄청난 열정으로 시작하기보다는
오늘 조금 하고,
내일 또 조금 하고,
그렇게 쌓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면
생각보다 멀리 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런 꾸준함은 일할 때 특히 큰 장점이 됩니다.
회사에서는 눈에 띄는 사람보다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회의에서 말을 많이 하지는 않는데,
막상 맡은 일은 빠뜨리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여러 번 바뀌어도 그 사람은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던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를 얻는 이유가 이런 데 있습니다.
한두 번 잘하는 것보다 계속 잘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소띠는 이런 부분에서 강한 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참는 것을 너무 잘한다는 것입니다.
싫은 일이 있어도 처음에는 그냥 참습니다.
조금 불편해도 넘어갑니다.
상대방이 실수해도 한번은 이해해줍니다.
두 번도 넘어갑니다.
세 번쯤 되면 조금씩 마음속에 쌓입니다.
그런데도 말하지 않습니다.
괜찮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제는 안 되겠다.
하고 선을 그어버릴 수 있습니다. ㅠ.ㅠ
그때 주변 사람은 당황합니다.
갑자기 왜 그래?
나는 별일 없었던 줄 알았는데?
하지만 소띠 입장에서는 갑자기가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조금씩 쌓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만 말을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래서 소띠와 가까운 사람이라면
괜찮아?
하고 가끔 물어봐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괜찮다고 대답하더라도 한번 더 살펴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소띠가 모든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아닐 수 있으니까요.
이런 사람들은 행동으로 마음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로는 별것 아닌 것처럼 말하면서도,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챙겨놓고,
친구가 어려울 때 조용히 도와주고,
회사에서도 누군가 힘들어하면 자기 일을 조금 나눠서 해주기도 합니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합니다.
그래서 도움을 받은 사람도 나중에 생각합니다.
그때 그 사람이 많이 도와줬구나.
이런 마음이 남습니다.
소띠의 정은 이런 식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말보다 행동에 가까운 것입니다.
연애에서도 비슷합니다.
좋아한다는 말을 매일 하는 사람보다는
상대방이 필요한 것을 기억해두는 쪽일 수 있습니다.
춥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따뜻한 것을 챙겨준다거나,
힘들다고 했던 일을 기억하고 나중에 다시 물어본다거나,
바쁜 시기에 괜히 연락을 많이 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오래 보면 꽤 세심합니다.
그래서 소띠와의 관계는 처음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무뚝뚝한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친해지고 나면
생각보다 따뜻하네?
싶어질 수 있습니다. ㅎㅎ
반대로 소띠가 한번 마음을 닫으면 다시 가까워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다는 의미라기보다는,
한번 신뢰가 깨졌을 때 다시 쌓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이미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조심하게 됩니다.
또 똑같은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남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도 속에서는 거리를 두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복수하거나 일부러 괴롭히는 사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예전처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연락도 조금 줄고,
이야기도 조금 줄고,
마음을 보여주는 것도 줄어듭니다.
이런 변화를 알아차렸다면 억지로 몰아붙이기보다는 시간을 주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소띠에게 신뢰는 한번에 생기는 것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띠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고집입니다. ㅋㅋ
본인은 고집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내가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는 거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 눈에는 그게 고집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
특히 본인이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한 일이라면 쉽게 바꾸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그냥 이렇게 하는 게 더 편해.
라고 해도
나는 이게 더 나은 것 같은데.
하고 그대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고집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남들이 조금만 뭐라고 해도 금방 흔들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소띠는 한번 결정한 것을 쉽게 버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서 버티는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업을 하거나,
오래 공부하거나,
한 분야에서 기술을 쌓는 일처럼 시간이 필요한 일에서는 이런 성향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