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부드럽고 온순해 보여도 자기 생각은 확실한 사람들
토끼띠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참 편안하네.
말투도 부드럽고,
상대방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웬만한 일에는 크게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친해지고 나면 조금 다른 모습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
생각보다 자기 생각이 확실하네.
하는 순간입니다. ^^
겉으로는
그래,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
하고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이미 자기 생각이 따로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상대방과 싸우면서까지 자기 생각을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나는 이렇게 생각해.
하고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성향 때문에 토끼띠는 처음에는 순하고 착한 사람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편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불편해하는 것을 눈치채면 말을 조금 바꾸기도 하고,
분위기가 어색해지면 괜히 한마디 던져서 분위기를 풀기도 합니다.
친구들끼리 의견이 부딪혔을 때도
둘 다 일리가 있지 않아?
하면서 중간에서 정리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와 싸우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아무거나 다 참는 것은 아닙니다.
참을 수 있는 것과 참으면 안 되는 것을 나름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몇 번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자.
별일 아니니까.
하면서 웃습니다.
그런데 같은 일이 계속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느 순간부터 조용히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싸우지도 않고,
큰소리를 내지도 않고,
그냥 연락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상대방은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토끼띠 입장에서는 이미 여러 번 생각한 뒤에 내린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
나는 충분히 참았는데.
이제는 조금 거리를 두는 게 낫겠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토끼띠를 너무 순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부드러운 것과 약한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요.
오히려 부드럽게 자기 선을 지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상사가 일을 부탁하면 처음에는 대부분 알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을 하면서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면 조용히 바꿔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과가 괜찮으면 그대로 이어갑니다.
굳이
제가 이렇게 바꿨습니다.
하고 크게 이야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은 자기 방식대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을 오래 같이 해본 사람들은 오히려 토끼띠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말이 많지 않아도 알아서 자기 몫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너무 참고 넘어가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부탁이었는데,
한 번 해주고,
두 번 해주고,
어느 순간 그 일이 자기 일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ㅡ.ㅡ^
그때도 싫다는 말을 못 하고 계속 해주면 결국 본인이 힘들어집니다.
상대방은 토끼띠가 싫어하는 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속 해줬으니까요.
그래서 정말 하기 싫은 일이라면 처음부터 적당히 선을 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어렵습니다.
지금 맡은 일이 있어서 이것까지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이런 말도 필요합니다.
토끼띠는 사람 사이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신경이 쓰입니다.
친구 모임에서 한 사람이 갑자기 말이 없어지면
무슨 일 있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괜찮다고 해도 표정을 한번 더 봅니다.
정말 괜찮은 건지 아닌지 말입니다.
이런 세심함은 분명 장점입니다.
상대방이 말하지 않아도 작은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것이 심해지면 피곤합니다.
남의 기분까지 내가 책임져야 할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 사람이 기분이 안 좋은 게 나 때문인가?
내가 말을 잘못했나?
하면서 혼자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상대방은 그냥 피곤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ㅋㅋ
이럴 때는 모든 분위기를 내가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누군가 기분이 안 좋다고 해서 반드시 내가 이유를 찾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토끼띠에게는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이 꽤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나면 머릿속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루 종일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고 집에 돌아온 뒤,
불을 조금 어둡게 해놓고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도 내려놓고,
그냥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시간이 있어야 다시 사람을 만날 힘이 생깁니다. ^^
그래서 토끼띠가 약속을 거절했다고 해서 사람을 싫어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그냥 쉬고 싶은 날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계속 약속이 이어지면 어느 순간
아무도 안 만나고 싶다.
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싫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냥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연애에서도 이런 부분은 꽤 중요합니다.
토끼띠는 상대방을 배려하다 보니 처음에는 싫은 것을 잘 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디 갈까?
하면
나는 아무 데나 괜찮아.
하고,
뭐 먹을까?
해도
네가 먹고 싶은 거 먹자.
하고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정말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계속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상대방은 정말 아무거나 괜찮은 줄 알기 때문입니다.
사실 속으로는
나는 오늘 이거 먹고 싶은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연애를 오래하려면 자기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싫으면 싫다고 말하고,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쉬고 싶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내 마음을 읽어주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토끼띠가 한번 마음을 열면 의외로 장난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용하던 사람이 친해지고 나면 말이 많아집니다.
엉뚱한 이야기도 하고,
별것 아닌 일로 웃기도 하고,
친한 사람에게는 장난도 많이 칩니다.
밖에서 본 모습과 가까운 사람 앞에서의 모습이 꽤 다른 것입니다. ^^
그래서 토끼띠는 처음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매력이 보이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조용하고 착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기만의 생각도 많고,
웃긴 이야기도 잘하고,
은근히 고집도 있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확실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과 오래 지내면 오히려 편합니다.
굳이 계속 말을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각자 휴대폰을 보고 있어도 괜찮고,
같이 밥을 먹으면서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런 편안함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토끼띠는 인간관계에서 넓은 관계보다 마음이 편한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가 백 명일 필요는 없습니다.
몇 명 안 되더라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가까워진 사람은 오래 기억합니다.
예전에 같이 갔던 곳,
같이 웃었던 이야기,
그때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도 기억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기억이 꽤 오래 남는 것입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