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 (Corn Silk)
1. 소개
옥수수수염은 옥수수(Zea mays)의 암술대, 즉 옥수수 열매 끝에 달린 가늘고 부드러운 수염을 말한다. 옥수수를 수확할 때 얻을 수 있는 부산물이지만 오래전부터 차와 약재로 활용해 왔다.
한방에서는 옥촉서수(玉蜀黍鬚)라고 부르며, 한국에서는 옥수수수염차로 널리 알려져 구수한 맛 덕분에 일상에서 부담 없이 마시는 차다. 시판 음료로도 많이 판매되어 친숙하다.
카페인이 없고 맛이 순해 식후나 더운 날에 시원하게 마시기 좋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로 여러 가정의 보리차 대용으로도 쓰인다.
옥수수는 중남미에서 기원해 전 세계로 퍼진 작물이며, 옥수수수염은 미국, 중국, 한국 등에서 각기 전통 건강 식품으로 이용되어 왔다. 옥수수 한 개에 수백 가닥의 수염이 달려 있으며, 이 수염 하나하나가 낟알과 연결되어 있다.
2. 주요 성분
옥수수수염에는 플라보노이드와 다당류, 알란토인(Allantoin), 스티그마스테롤, 사포닌 계열 성분이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의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륨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다. 칼륨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신장 기능이 걱정되는 사람은 섭취량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 C와 K, 소량의 비타민 B군도 들어 있다.
그 밖에 정유 성분과 탄닌, 유기산이 들어 있다. 성분 함량은 옥수수의 품종과 수확 시기, 건조 방법에 따라 다르며, 볶으면 구수한 향이 나는 대신 일부 성분이 줄어들 수 있다.
3. 기대 효과
첫째, 붓기를 관리하는 전통 식품으로 활용된다. 옥수수수염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몸이 부은 느낌이 있을 때 사용해 온 약재로 알려져 있다. 다만 붓기가 반복되거나 심하면 원인을 확인하는 진료가 먼저다.
둘째, 소변과 방광이 편안하지 않을 때의 생활 관리에 활용된다. 따뜻한 차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이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있으면 진료가 먼저다. 통증이나 열, 혈뇨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셋째, 혈압과 혈당 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식단에 곁들이는 차다. 일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약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함께 마셔도 되는지 상담한다.
넷째, 항산화 성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 플라보노이드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작용과 관련이 있다.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식생활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다.
다섯째, 카페인이 없는 구수한 차로 물 대신 즐길 수 있다. 달지 않고 순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로 사랑받는다. 물 대신 마시면 하루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여섯째, 식사 후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차로 이용된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구수하고 담백한 차를 마시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식사 때마다 물 대신 곁들이는 가정이 많다.
일곱째, 옥수수 요리의 부재료로도 활용된다. 옥수수수염을 육수에 넣어 우리거나 차로 끓인 물에 밥을 지으면 은은한 단맛과 구수함이 더해진다. 쓰고 남은 수염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지혜로운 방법이다.
4. 수확 및 제조 방법
옥수수수염은 옥수수 수확 시기인 여름에서 초가을에 얻는다. 수확 직후 옥수수 껍질을 벗길 때 수염을 모아 깨끗한 물에 가볍게 씻고 그늘에서 바싹 말린다. 수염이 아직 갈색으로 마르기 전의 황금빛 수염이 향이 좋다.
볶아서 말리면 구수한 향이 더 살아난다. 팬에 약한 불로 잠깐 볶아 향을 낸 뒤 식혀서 보관한다. 시판 제품은 원료 원산지와 농약 검사 여부를 확인하고, 직접 말릴 때는 농약을 많이 쓰지 않은 옥수수를 사용한다.
수염을 말릴 때는 비를 맞지 않도록 하고 완전히 건조한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말린 수염은 바스러지기 쉬우므로 부드럽게 다룬다.
옥수수를 직접 키우는 경우에는 수염이 나온 지 1~2주 정도 지나 아직 옥수수 알이 영글기 전, 수염이 연한 황금색일 때 가장 향이 좋다. 수확한 옥수수는 바로 삶아 먹고 수염은 따로 모아 말리면 버리는 부분 없이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말린 뒤 가볍게 부스러뜨려 보관하면 사용하기 편하다.
5. 차로 즐기는 방법
옥수수수염차는 말린 수염 10~15g과 물 1L를 준비한다.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 10~15분 정도 끓인 뒤 걸러서 마신다. 식힌 뒤 냉장고에 두고 시원하게 마셔도 좋다.
옥수수 알갱이를 볶아 함께 끓이면 더 구수하다. 처음에는 연하게 마시고, 하루 1~2L 이내에서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한다. 보리나 현미와 섞어 끓이면 곡물차의 풍미가 더 깊어진다.
진하게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지킨다. 꿀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은은한 단맛이 있어 그대로 마시기 좋다. 아이에게는 연하게 우려 소량부터 마시게 한다.
여름에는 옥수수수염차에 레몬 한 조각이나 박하 잎을 띄워 시원한 음료로 즐길 수 있다. 보리차나 현미차와 반반 섞어 끓이면 구수함이 배가되고 쓴맛 걱정이 없어 아이들도 잘 마신다. 끓인 뒤 남은 수염은 한 번 더 우려 마시거나, 식물 비료로 활용해도 좋다.
6. 섭취 시 주의사항
이뇨제, 혈압약, 당뇨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옥수수수염을 진하게 오래 마시기 전에 의료진과 상담한다. 효과가 겹쳐 혈압이나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거나 전해질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다.
칼륨 함량이 있어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칼륨 제한 식이를 하는 사람은 섭취 전 전문가에게 확인한다. 운동이나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이뇨 작용으로 탈수가 올 수 있으니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다.
옥수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다. 임신 중이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약용 목적의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한다. 수술 전에는 혈압과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2주 전에 중단한다.
장기간 많은 양을 마시지 않는다. 소변량이 지나치게 늘거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심장이 두근거림이 있으면 섭취를 중단하고 진료를 받는다.
7. 보관 방법
말린 옥수수수염은 습기가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밀폐해 보관한다. 습기에 약하므로 건조제를 함께 두면 좋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다른 식품의 냄새가 배지 않도록 분리한다.
끓여 놓은 차는 냉장 보관하고 2~3일 안에 마시며, 시큼한 냄새가 나면 버린다. 여름철에는 상온에 오래 두지 않는다.
곰팡이가 생기거나 냄새가 이상한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