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P 계획을 세우는 사람과 상황을 따라가는 사람

작성자 관리자 2026-09-10 13:14 조회 138
J와 P, 계획을 세우는 사람과 상황을 따라가는 사람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한 사람은 벌써 숙소를 예약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밥을 먹을지 찾아보고,
몇 시에 출발할지 정하고,
첫날에는 어디를 갈지도 대충 정해 놓습니다.

반면 옆에 있는 친구는 말합니다.

일단 가서 정하면 되지 않아? ^^

이 둘이 같이 여행을 간다면 어떨까요?

아마 출발하기 전부터 조금씩 차이가 나타날 겁니다. ^^;

이런 생활 방식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 J와 P입니다.

MBTI에서 J는 판단형, P는 인식형을 의미합니다.

이름만 보면 조금 어렵습니다.

판단형이라고 해서 남을 잘 판단한다는 뜻도 아니고,
인식형이라고 해서 판단을 잘 못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J와 P는 생활하면서 일을 정리하고 진행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살펴보는 기준입니다.

J는 어느 정도 계획을 세우고 정리해 두는 것이 편한 편이고,

P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할 때 결정하고 바꾸는 것이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미리 정해 놓으면 마음이 편한 사람과

일단 상황을 보고 정하는 게 편한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이해하기 쉽습니다. ^^

여행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까요?

여행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J 성향의 사람은 슬슬 준비를 시작합니다.

숙소는 어디로 할지,
차를 가져갈지,
기차를 탈지,
첫날에는 어디를 갈지 찾아봅니다.

모든 일정을 1분 단위로 정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큰 틀은 잡아두는 편입니다.

계획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으면 마음이 편하니까요.

그런데 P 성향의 사람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숙소만 정해 놓고

나머지는 가서 보면 되지 뭐. ^^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식당이 괜찮은지는 여행 당일에 찾아보고,
날씨가 좋으면 밖에 나가고,
비가 오면 카페에 가면 됩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바꾸는 것이 오히려 편한 거죠.

문제는 둘이 친구라는 겁니다. ㅡ.ㅡ^

J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계획을 하나도 안 세우고 가면 어떡하지?

P는 또 생각합니다.

여행까지 와서 시간표대로 움직여야 하나? ^^;

회사에서도 이런 차이는 꽤 자주 나타납니다.

월요일 아침에 이번 주에 해야 할 일이 여러 개 생겼습니다.

J 성향은 해야 할 일을 정리해 놓고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것부터 하고,
내일은 이걸 하고,
금요일까지 이것을 끝내야겠다.

이렇게 일정이 눈에 보이면 마음이 편합니다.

반면 P 성향은 일을 시작하면서 상황을 보고 우선순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일단 이것부터 해보고,
새로운 일이 생기면 그쪽을 먼저 처리하고,
나머지는 다시 조정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J가 보기에는 P가 너무 즉흥적으로 보일 수 있고,

P가 보기에는 J가 너무 계획에 얽매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같이 해보면 서로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있어야 일정이 흐트러지지 않고,

상황에 맞춰 움직이는 사람이 있어야 갑자기 생긴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집에서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주말에 집 청소를 한다고 해보겠습니다.

J 성향은 청소할 곳을 정하고 하나씩 끝내는 방식이 편할 수 있습니다.

방부터 정리하고,
그다음 거실,
마지막으로 욕실.

하나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거죠.

그런데 P 성향은 청소를 하다가 물건 하나를 발견합니다.

어? 이거 어디에 넣어두지?

그러다가 수납장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수납장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에 쓰던 물건이 나오고,

어? 이것도 버려야겠는데?

하다 보니 어느새 처음 하려던 청소와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이런 경우 꽤 있지 않나요?

처음에는 책상만 치우려고 했는데 방 전체를 뒤집어 놓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ㅡ.ㅡ^

쇼핑할 때도 비슷합니다.

J 성향의 사람은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미리 찾아보고 비교한 뒤 구입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확인하고,
제품도 비교하고,
후기도 읽어봅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결정하면 구입합니다.

P 성향은 쇼핑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원래는 검은색을 사려고 했는데,
이 색도 괜찮은데?

하면서 계획이 바뀔 수도 있죠.

물론 이것 역시 성격 전체를 결정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냥 평소 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경향 중 하나입니다.

공부할 때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시험 날짜가 한 달 뒤라고 해보겠습니다.

J 성향은 남은 기간을 계산해서 공부 계획을 만들어 놓으면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1장,
내일은 2장,
주말에는 복습.

이렇게 해놓으면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집니다.

P 성향은 처음에는 조금 여유롭게 생각하다가 시험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집중력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괜찮겠지.

하다가 어느 순간

어?

시험이 일주일밖에 안 남았네? ㅡ.ㅡ^

하면서 갑자기 속도가 붙는 겁니다.

물론 이것이 P의 특징이라고 해서 모든 P가 이렇게 공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

계획을 잘 세우는 P도 있고,
마감이 가까워져도 차분한 P도 있습니다.

반대로 J라고 해서 항상 계획대로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약속을 잡을 때도 재미있습니다.

친구가 이번 주말에 만나자고 합니다.

J 성향은

몇 시에 어디서 만날까?

를 정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면 마음이 편하니까요.

P 성향은

토요일쯤 만나자.

정도로 정해놓고 나중에 결정해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J 입장에서는

그래서 몇 시에 만나자는 거야? ^^;

가 될 수 있고,

P 입장에서는

아직 며칠 남았는데 꼭 지금 정해야 해?

가 될 수 있습니다.

둘이 오래 친한 친구라면 이런 대화가 익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애에서도 이런 차이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데이트를 한다고 해보죠.

J 성향은 어디에 갈지 미리 정해두고 움직이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식당도 예약하고,
영화 시간도 확인하고,
이동 시간까지 생각해 둡니다.

반면 P 성향은 만나서

오늘 뭐 하고 싶어?

하면서 그날 기분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J는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편하고,

P는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으면 편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조금 답답할 수 있습니다.

J는

왜 아무것도 안 정하고 만나자는 거지?

하고,

P는

왜 데이트까지 이렇게 계획을 세워야 하지? ^^;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J와 P 모두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J에게 계획은 답답함이 아니라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으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P에게 유연함은 게으름이나 무계획이 아닐 수 있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미리 모든 것을 정해놓는 것보다 그때그때 선택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J가 P를 보고

왜 미리 안 하지?

라고 생각할 때,

P는 오히려

미리 정해놓으면 나중에 바꾸기 힘들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J와 P에서 특히 기억하면 좋은 것도 있습니다.

J가 계획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계획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P가 즉흥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은 필요하면 얼마든지 자신의 행동 방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던 사람이 주말에는 아무 계획 없이 쉴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즉흥적인 사람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계획표를 만들어 준비할 수도 있고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럼 나는 J일까요, P일까요?

간단한 상황을 하나 생각해 보겠습니다.

내일 하루가 완전히 비어 있습니다.

아무 약속도 없습니다.

이럴 때 나는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요?

내일 뭐 할지 미리 정해놓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J 쪽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일 일어나서 생각하지 뭐. ^^

라고 한다면 P 쪽에 조금 더 가까울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갈 때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정을 미리 정해놓으면 마음이 편한가요?

아니면 큰 틀만 정해놓고 현장에서 결정하는 것이 더 편한가요?

해야 할 일이 많을 때도 그렇습니다.

목록을 만들어 하나씩 지워가는 것이 좋은가요?

아니면 그날 상황을 보고 가장 급한 것부터 처리하는 것이 편한가요?

이런 작은 생활 습관들을 돌아보면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J와 P는 서로 반대처럼 보이지만 같이 있을 때 오히려 좋은 조합이 되기도 합니다.

J는 방향을 잡아주고,

P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간다면 J가 숙소와 기본 일정을 준비하고 P가 현장에서 재미있는 장소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J가 일정과 목표를 잡고 P가 갑작스러운 변경 사항에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서로의 방식을 인정하면 굳이 누가 맞는지를 따질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렇게 E와 I, S와 N, T와 F, J와 P까지 네 가지 기준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처음에는 영어 네 글자가 조금 복잡해 보였지만 하나씩 살펴보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죠? ^^

E와 I는 사람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방식,

S와 N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

T와 F는 판단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

J와 P는 생활하고 일을 정리하는 방식의 차이를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이 네 가지가 조합되면서 16가지 유형이 만들어집니다.

이제부터는 조금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다음 글부터는 ISTJ부터 시작해서 16가지 유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히 이런 성격입니다 하고 끝내지 않고,

회사에서는 어떤 모습인지,
친구들과 있을 때는 어떤지,
연애할 때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주변 사람들은 어떤 부분을 느끼는지까지 실제 생활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물론 MBTI 유형이 같다고 모두 똑같은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이건 완전 나인데? ^^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ㅡ.ㅡ^

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편하게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첫 번째 유형인 ISTJ를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