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와 F 판단하는 기준이 다른 사람들
T와 F 판단하는 기준이 다른 사람들
친구가 갑자기 찾아와서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회사에서 정말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한 사람은 바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결하면 되지?
그런데 다른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많이 속상했겠네...
둘 다 친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응은 꽤 다르죠.
이런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 T와 F입니다.
MBTI에서 T는 사고형, F는 감정형을 의미합니다.
이름 때문에 T는 이성적이고 F는 감정적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그렇게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T인 사람도 감정이 많고 따뜻할 수 있고, F인 사람도 굉장히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차이는 주로 무언가를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있습니다.
친구가 회사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친구가 한참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팀장이 나한테만 뭐라고 하는 거야.
T 성향이 강한 사람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황을 분석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데?
팀장은 왜 그렇게 말했어?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고?
그리고 어느 정도 상황을 파악하면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반면 F 성향이 강한 사람은 친구가 얼마나 속상했을지를 먼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그런 말을 들으면 정말 속상하지...
같은 친구를 걱정하고 있는데 접근하는 방법이 다른 겁니다.
여기서 가끔 문제가 생깁니다. ^^;
T는 열심히 해결 방법을 알려줬는데 친구는
나는 해결 방법을 물어본 게 아닌데... ㅠ.ㅠ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F는 열심히 공감하고 있는데 T는
그래서 어떻게 해결할 건데?
할 수도 있죠. ㅡ.ㅡ^
이런 차이는 회사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업무를 하다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누군가 실수를 했고, 일정까지 늦어질 상황입니다.
T 성향이 강한 사람은 우선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디서 문제가 생겼지?
지금 어떤 부분부터 고쳐야 하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F 성향이 강한 사람은 여기에 사람에 대한 부분도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수한 사람이 지금 얼마나 당황했을까?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 상처받지 않을까?
팀 분위기가 너무 나빠지지는 않을까?
둘 중 하나가 일을 더 잘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T와 F의 차이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도 나타납니다.
친구가 새로 산 옷을 보여줍니다.
어때?
T 성향의 사람은 정말 솔직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색깔은 괜찮은데 너한테는 다른 디자인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F 성향의 사람은 친구가 왜 이 옷을 골랐는지부터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오, 괜찮은데? 네가 좋아하면 됐지. ^^
물론 실제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T라고 무조건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도 아니고 F라고 무조건 좋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판단할 때 솔직함과 객관적인 기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과, 상대방의 기분이나 관계를 함께 고려하는 쪽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애를 할 때도 이런 차이가 꽤 재미있습니다.
연인이 기분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무슨 일 있어?
괜찮아.
정말 괜찮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T 성향의 사람은 상대방이 말해주기를 기다리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데...
반면 F 성향의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분위기나 표정을 보고 먼저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오늘 무슨 일 있었어?
괜찮아?
이런 차이 때문에 서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T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차갑다고 느낄 수 있고,
F 입장에서는 충분히 신경 쓰고 있는데 T는 왜 정확하게 말을 안 해주는지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
가족 사이에서도 비슷합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해보겠습니다.
시험을 망쳤습니다.
T 성향의 부모는 원인을 먼저 찾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어떻게 했어?
어느 부분이 어려웠어?
다음에는 어떻게 준비할 거야?
F 성향의 부모는 아이의 마음부터 살필 수 있습니다.
시험 때문에 많이 속상했겠다.
괜찮아. 다음에 다시 하면 되지.
물론 부모 한 사람 안에서도 두 가지 반응이 모두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를 달래주고, 그다음에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볼 수도 있죠.
그래서 실제 사람의 모습은 MBTI 설명처럼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게 당연합니다.
T와 F를 볼 때 특히 조심해야 할 오해가 있습니다.
T가 더 냉정하거나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T 성향의 사람도 다른 사람을 굉장히 아끼고 걱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친구가 아프다고 하면
괜찮아?
하고 계속 걱정하기보다
병원은 갔어?
약은 먹었어?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이렇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챙기는 거죠.
F도 마찬가지입니다.
F가 감정적으로만 판단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F 성향의 사람도 충분히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결정을 내릴 때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관계, 가치관 같은 부분을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돈 문제에서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친한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T 성향의 사람은 먼저 현실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마가 필요한데?
언제 갚을 수 있어?
지금 빌려주는 게 괜찮을까?
F 성향의 사람은 친구가 왜 돈이 필요한지, 거절하면 친구가 어떤 기분일지도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돈 문제는 성격보다 개인의 원칙이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MBTI만 보고
T니까 돈 안 빌려주겠네.
F니까 빌려주겠네.
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
MBTI는 어디까지나 성향을 살펴보는 하나의 기준이니까요.
그렇다면 T와 F 중 어느 쪽이 더 좋은 걸까요?
당연히 어느 한쪽이 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T의 방식이 필요한 순간이 있고 F의 방식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감정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를 해결할 때는 숫자와 논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는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합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사람이 함께 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T가 문제의 원인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F가 그 해결 방법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율합니다.
T가
이렇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라고 말한다면,
F는
그런데 이렇게 바꾸면 사람들이 훨씬 편하게 받아들일 것 같아.
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왜 저렇게 생각하지?
싶을 수 있죠.
그런데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고 나면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
그럼 나는 T일까요, F일까요?
평소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무엇을 먼저 생각하는지 떠올려 보면 좋습니다.
친구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방법부터 찾는 편인가요?
아니면 상대방이 어떤 기분일지를 먼저 생각하는 편인가요?
회사에서 누군가 실수했을 때 원인을 먼저 살펴보나요?
아니면 그 사람이 얼마나 당황했을지를 먼저 생각하나요?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도 그렇습니다.
정확한 해결책을 이야기해 주고 싶은가요?
아니면 일단 그 사람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싶은가요?
이런 상황들을 떠올려 보면 내가 어느 쪽에 조금 더 가까운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T와 F가 항상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살다 보면 경험을 통해 행동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T 성향이 강한 사람도 가까운 사람에게는 감정을 먼저 살필 수 있습니다.
F 성향이 강한 사람도 회사에서는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MBTI를 볼 때는
나는 T니까 감정은 중요하지 않아.
또는
나는 F니까 논리적으로 판단하면 안 돼.
이런 식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알고, 필요할 때 다른 방식도 활용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사람 사이에서 가장 어려운 건 어쩌면 상대방이 나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거라고 기대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지?
그런데 알고 보면 상대방에게는 그게 너무 자연스러운 방식일 수 있습니다.
T와 F를 이해하면 이런 차이를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해결책이 먼저 필요한 사람도 있고,
그냥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순간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필요한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죠. ^^
이번에는 T와 F를 살펴봤습니다.
E와 I에서는 사람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방식의 차이를 살펴봤고,
S와 N에서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를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T와 F에서는 그 정보를 가지고 판단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이제 마지막 하나가 남았습니다.
J와 P입니다.
계획을 미리 세워놓아야 마음이 편한 사람과,
일단 상황을 보고 움직이는 게 더 편한 사람.
여행을 같이 가면 아마 꽤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겁니다. ^^;
다음 글에서 J와 P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친구가 갑자기 찾아와서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회사에서 정말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한 사람은 바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결하면 되지?
그런데 다른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많이 속상했겠네...
둘 다 친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응은 꽤 다르죠.
이런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 T와 F입니다.
MBTI에서 T는 사고형, F는 감정형을 의미합니다.
이름 때문에 T는 이성적이고 F는 감정적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그렇게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T인 사람도 감정이 많고 따뜻할 수 있고, F인 사람도 굉장히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차이는 주로 무언가를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있습니다.
친구가 회사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친구가 한참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팀장이 나한테만 뭐라고 하는 거야.
T 성향이 강한 사람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황을 분석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데?
팀장은 왜 그렇게 말했어?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고?
그리고 어느 정도 상황을 파악하면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반면 F 성향이 강한 사람은 친구가 얼마나 속상했을지를 먼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그런 말을 들으면 정말 속상하지...
같은 친구를 걱정하고 있는데 접근하는 방법이 다른 겁니다.
여기서 가끔 문제가 생깁니다. ^^;
T는 열심히 해결 방법을 알려줬는데 친구는
나는 해결 방법을 물어본 게 아닌데... ㅠ.ㅠ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F는 열심히 공감하고 있는데 T는
그래서 어떻게 해결할 건데?
할 수도 있죠. ㅡ.ㅡ^
이런 차이는 회사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업무를 하다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누군가 실수를 했고, 일정까지 늦어질 상황입니다.
T 성향이 강한 사람은 우선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디서 문제가 생겼지?
지금 어떤 부분부터 고쳐야 하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F 성향이 강한 사람은 여기에 사람에 대한 부분도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수한 사람이 지금 얼마나 당황했을까?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 상처받지 않을까?
팀 분위기가 너무 나빠지지는 않을까?
둘 중 하나가 일을 더 잘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T와 F의 차이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도 나타납니다.
친구가 새로 산 옷을 보여줍니다.
어때?
T 성향의 사람은 정말 솔직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색깔은 괜찮은데 너한테는 다른 디자인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F 성향의 사람은 친구가 왜 이 옷을 골랐는지부터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오, 괜찮은데? 네가 좋아하면 됐지. ^^
물론 실제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T라고 무조건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도 아니고 F라고 무조건 좋다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판단할 때 솔직함과 객관적인 기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과, 상대방의 기분이나 관계를 함께 고려하는 쪽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애를 할 때도 이런 차이가 꽤 재미있습니다.
연인이 기분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무슨 일 있어?
괜찮아.
정말 괜찮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T 성향의 사람은 상대방이 말해주기를 기다리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데...
반면 F 성향의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분위기나 표정을 보고 먼저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오늘 무슨 일 있었어?
괜찮아?
이런 차이 때문에 서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T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차갑다고 느낄 수 있고,
F 입장에서는 충분히 신경 쓰고 있는데 T는 왜 정확하게 말을 안 해주는지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
가족 사이에서도 비슷합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해보겠습니다.
시험을 망쳤습니다.
T 성향의 부모는 원인을 먼저 찾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어떻게 했어?
어느 부분이 어려웠어?
다음에는 어떻게 준비할 거야?
F 성향의 부모는 아이의 마음부터 살필 수 있습니다.
시험 때문에 많이 속상했겠다.
괜찮아. 다음에 다시 하면 되지.
물론 부모 한 사람 안에서도 두 가지 반응이 모두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를 달래주고, 그다음에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볼 수도 있죠.
그래서 실제 사람의 모습은 MBTI 설명처럼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게 당연합니다.
T와 F를 볼 때 특히 조심해야 할 오해가 있습니다.
T가 더 냉정하거나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T 성향의 사람도 다른 사람을 굉장히 아끼고 걱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친구가 아프다고 하면
괜찮아?
하고 계속 걱정하기보다
병원은 갔어?
약은 먹었어?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이렇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챙기는 거죠.
F도 마찬가지입니다.
F가 감정적으로만 판단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F 성향의 사람도 충분히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결정을 내릴 때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관계, 가치관 같은 부분을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돈 문제에서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친한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T 성향의 사람은 먼저 현실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마가 필요한데?
언제 갚을 수 있어?
지금 빌려주는 게 괜찮을까?
F 성향의 사람은 친구가 왜 돈이 필요한지, 거절하면 친구가 어떤 기분일지도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돈 문제는 성격보다 개인의 원칙이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MBTI만 보고
T니까 돈 안 빌려주겠네.
F니까 빌려주겠네.
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
MBTI는 어디까지나 성향을 살펴보는 하나의 기준이니까요.
그렇다면 T와 F 중 어느 쪽이 더 좋은 걸까요?
당연히 어느 한쪽이 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T의 방식이 필요한 순간이 있고 F의 방식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감정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를 해결할 때는 숫자와 논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는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합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사람이 함께 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T가 문제의 원인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F가 그 해결 방법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율합니다.
T가
이렇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라고 말한다면,
F는
그런데 이렇게 바꾸면 사람들이 훨씬 편하게 받아들일 것 같아.
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왜 저렇게 생각하지?
싶을 수 있죠.
그런데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고 나면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
그럼 나는 T일까요, F일까요?
평소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무엇을 먼저 생각하는지 떠올려 보면 좋습니다.
친구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방법부터 찾는 편인가요?
아니면 상대방이 어떤 기분일지를 먼저 생각하는 편인가요?
회사에서 누군가 실수했을 때 원인을 먼저 살펴보나요?
아니면 그 사람이 얼마나 당황했을지를 먼저 생각하나요?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도 그렇습니다.
정확한 해결책을 이야기해 주고 싶은가요?
아니면 일단 그 사람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싶은가요?
이런 상황들을 떠올려 보면 내가 어느 쪽에 조금 더 가까운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T와 F가 항상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살다 보면 경험을 통해 행동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T 성향이 강한 사람도 가까운 사람에게는 감정을 먼저 살필 수 있습니다.
F 성향이 강한 사람도 회사에서는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MBTI를 볼 때는
나는 T니까 감정은 중요하지 않아.
또는
나는 F니까 논리적으로 판단하면 안 돼.
이런 식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알고, 필요할 때 다른 방식도 활용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사람 사이에서 가장 어려운 건 어쩌면 상대방이 나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거라고 기대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지?
그런데 알고 보면 상대방에게는 그게 너무 자연스러운 방식일 수 있습니다.
T와 F를 이해하면 이런 차이를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해결책이 먼저 필요한 사람도 있고,
그냥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순간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필요한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죠. ^^
이번에는 T와 F를 살펴봤습니다.
E와 I에서는 사람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방식의 차이를 살펴봤고,
S와 N에서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를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T와 F에서는 그 정보를 가지고 판단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이제 마지막 하나가 남았습니다.
J와 P입니다.
계획을 미리 세워놓아야 마음이 편한 사람과,
일단 상황을 보고 움직이는 게 더 편한 사람.
여행을 같이 가면 아마 꽤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겁니다. ^^;
다음 글에서 J와 P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