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J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ENFJ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ENFJ를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사람을 참 잘 이끌어가네.
누군가가 어색해하고 있으면 먼저 말을 걸고, 모임에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고, 누군가 힘들어하면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ENFJ의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단순히 사교적인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사람 자체에 관심이 많고, 그 사람이 가진 가능성이나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그래? 그럼 너는 이런 쪽도 잘할 것 같은데?
하면서 본인보다 먼저 그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은 아직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는데 ENFJ가 먼저 찾아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ENFJ 주변에는 이상하게
너라면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이 생기기도 합니다 ^^
ENFJ는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중심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사람이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아무도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면
그럼 내가 한번 정리해 볼게.
하면서 일정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일정을 정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누구는 아침에 일찍 움직이는 게 좋고, 누구는 천천히 시작하는 게 편한지 살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도 생각합니다.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ENFJ가 이끄는 모임은 비교적 사람이 소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온 사람이 혼자 있으면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워주고,
너 이쪽 좋아하지 않아? 이것도 한번 해봐.
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줍니다.
이런 행동이 의식적으로 계산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ENFJ는 다른 사람의 반응에도 민감한 편입니다.
누군가 말없이 앉아 있으면
저 사람 왜 저러지?
하고 그냥 지나가기보다
혹시 무슨 일 있나?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표정이나 말투가 평소와 조금 달라진 것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은
너는 내가 말 안 해도 어떻게 알아?
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항상 정확하게 알아맞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을 잘 살피는 사람도 가끔은 잘못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문제는 ENFJ가 상대방의 상태를 너무 많이 신경 쓰다 보면 본인의 감정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친구가 기분이 좋지 않으면 나까지 마음이 무거워지고, 가족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내가 해결해야 할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도 그냥
서로 생각이 다르구나.
하고 넘어가기보다 어떻게 하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ENFJ의 따뜻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피곤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관계를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ENFJ는 사람에게 기대를 많이 거는 편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나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너는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상대방이 그 기대를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NFJ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말인데 상대방은
내가 지금도 부족하다는 뜻인가?
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이끌 때는 상대방이 정말 도움을 원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움을 주는 것과 방향을 정해주는 것은 다르니까요.
연애에서는 ENFJ의 이런 성향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생기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기억하고,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단순히 오늘 즐거운 것뿐 아니라
이 사람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할까?
하는 것까지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연인이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면 그냥 옆에서 지켜보기보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힘들면 이야기해. 내가 같이 생각해 볼게.
라는 식으로 다가갑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굉장히 든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조심할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인생까지 내가 책임지려고 하면 안 됩니다.
연애는 서로 돕는 관계이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관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스스로 결정할 시간을 주는 것도 사랑의 한 부분입니다.
ENFJ가 연애에서 서운함을 느끼는 순간도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는데 상대방은 왜 표현이 없지?
라는 생각이 들 때입니다.
ENFJ는 말이나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편인데 상대방이 혼자 있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서로의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사랑하지 않아서 표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원래 표현 방식이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왜 나처럼 표현하지 않아?
보다는
너는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는 편이야?
라고 물어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가족 관계에서도 ENFJ는 가족 구성원들의 상태를 많이 신경 쓸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괜찮은지, 형제자매가 잘 지내는지, 가족 사이에 불편한 일이 없는지 생각합니다.
가족들이 서로 연락하지 않고 지내면 먼저 연락해서 모임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에 다 같이 밥 먹자.
이렇게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항상 자신의 노력에 맞춰 움직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혼자 준비하고 혼자 신경 쓰다가 지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족도 각자의 삶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모두가 항상 가까이 있어야 좋은 가족인 것은 아닙니다.
서로 바쁜 시기가 있어도 관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ENFJ가 사람을 이끌거나 협력하는 역할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팀을 관리하거나 교육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고객이나 구성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업무에서 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서 역할을 나누는 능력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발표를 잘한다면 발표를 맡기고, 꼼꼼한 사람에게는 세부적인 업무를 맡기는 식입니다.
단순히 일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를 생각하면서 역할을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리더가 된 ENFJ는 구성원들에게 상당한 동기부여를 줄 수 있습니다.
잘했어.
정말 괜찮은데? 이 부분은 네가 잘하는 것 같아.
이런 말을 진심으로 해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상당히 힘을 얻습니다.
다만 ENFJ가 리더가 되었을 때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열정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하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일을 직업으로만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자신의 생활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반드시 잘못된 태도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ENFJ에게는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만큼 사람을 기다려주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지금 당장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도 스스로 준비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금 기다려 주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성장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공부에서도 ENFJ는 혼자만의 성취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공부하거나 누군가에게 배운 내용을 설명하거나, 스터디에서 서로 목표를 공유하는 방식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까지 이것만 해보자.
하면서 다른 사람과 약속을 만들어 두면 실행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도와주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설명해 주면서 본인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자기 공부보다 다른 사람을 챙기는 일이 먼저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친구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다가 정작 자신의 공부를 못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ㅠ.ㅠ
도와주는 것과 내 할 일을 미루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ENFJ는 목표가 생기면 상당히 열심히 움직이는 편입니다.
그런데 목표가 사람과 연결되어 있으면 더 강한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가 잘되고 싶다.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돼서 주변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면 훨씬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ENFJ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맞는 일을 찾았을 때 상당히 큰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하는 일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면 생각보다 빠르게 지칠 수 있습니다.
돈이나 성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실적인 보상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일을 왜 하는가?
라는 질문에 어느 정도 답이 있어야 오래 버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NFJ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누구는 이쪽을 원하고, 다른 사람은 저쪽을 원하고, 또 다른 사람은 서운하다고 합니다.
그럴 때 ENFJ는 어떻게든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누군가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좋아하는 선택
보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선택
을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이 든다고 해서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거절하는 것도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ENFJ는 거절을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부탁을 받으면
이번만 해주자.
하고 받아들였다가 일이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지면 갑자기 모든 것이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가능한 범위를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주에는 여기까지는 가능해.
이것까지는 지금 어렵겠어.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이런 말을 잘 받아들입니다.
오히려 아무 말 없이 계속 참고 있다가 갑자기 지쳐버리는 것보다 훨씬 건강합니다.
ENFJ에게는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계속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종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분위기를 살피고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조용히 쉬어도 됩니다.
연락을 잠시 내려놓고 혼자 산책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사람을 잘 챙기는 사람이 자기 자신까지 계속 관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
그리고 자신의 감정도 다른 사람의 감정만큼 중요합니다.
누군가 힘들어하면 바로 달려가면서 정작 자신이 힘들 때는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지.
하고 넘어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인정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해도 됩니다.
ENFJ가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듯 다른 사람이 ENFJ를 도와주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ENFJ는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는 능력이 강한 만큼 자기 자신의 장점도 제대로 봐야 합니다.
남에게는
너는 잘하고 있어.
라고 쉽게 말하면서 자신에게는
아직 부족해.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을 조금만 낮춰도 괜찮습니다.
완벽하게 사람을 이끌 필요도 없고, 모든 관계를 완벽하게 관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때로는 실수하고, 누군가와 의견이 다르고,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런 경험까지 포함해서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ENFJ가 가진 따뜻함은 단순히 친절함과는 조금 다릅니다.
사람을 보고,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힘입니다.
누군가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을 때
나는 네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라고 말해주는 사람.
팀이 흔들릴 때 다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사람.
친구가 포기하려고 할 때 한번 더 해보자고 손을 내미는 사람.
그런 사람이 ENFJ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앞으로 끌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결국 그 사람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도 상대방에게는 다른 길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그 선택을 존중하면서 옆에 있어주는 것.
그것이 ENFJ가 가진 사람을 향한 마음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사람을 구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필요한 순간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힘을 얻는 사람도 많습니다.
ENFJ는 바로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
다음에는 논리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끝까지 파고드는 ENTP를 살펴보겠습니다. ENFJ와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부터 생각을 전개하는 방식까지 꽤 재미있는 차이가 나타납니다.
ENFJ를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사람을 참 잘 이끌어가네.
누군가가 어색해하고 있으면 먼저 말을 걸고, 모임에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고, 누군가 힘들어하면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ENFJ의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단순히 사교적인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사람 자체에 관심이 많고, 그 사람이 가진 가능성이나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그래? 그럼 너는 이런 쪽도 잘할 것 같은데?
하면서 본인보다 먼저 그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은 아직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는데 ENFJ가 먼저 찾아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ENFJ 주변에는 이상하게
너라면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이 생기기도 합니다 ^^
ENFJ는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중심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사람이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아무도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면
그럼 내가 한번 정리해 볼게.
하면서 일정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일정을 정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누구는 아침에 일찍 움직이는 게 좋고, 누구는 천천히 시작하는 게 편한지 살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도 생각합니다.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ENFJ가 이끄는 모임은 비교적 사람이 소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온 사람이 혼자 있으면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워주고,
너 이쪽 좋아하지 않아? 이것도 한번 해봐.
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줍니다.
이런 행동이 의식적으로 계산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ENFJ는 다른 사람의 반응에도 민감한 편입니다.
누군가 말없이 앉아 있으면
저 사람 왜 저러지?
하고 그냥 지나가기보다
혹시 무슨 일 있나?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표정이나 말투가 평소와 조금 달라진 것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은
너는 내가 말 안 해도 어떻게 알아?
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항상 정확하게 알아맞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을 잘 살피는 사람도 가끔은 잘못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문제는 ENFJ가 상대방의 상태를 너무 많이 신경 쓰다 보면 본인의 감정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친구가 기분이 좋지 않으면 나까지 마음이 무거워지고, 가족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내가 해결해야 할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도 그냥
서로 생각이 다르구나.
하고 넘어가기보다 어떻게 하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ENFJ의 따뜻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피곤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관계를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ENFJ는 사람에게 기대를 많이 거는 편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나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너는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상대방이 그 기대를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NFJ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말인데 상대방은
내가 지금도 부족하다는 뜻인가?
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이끌 때는 상대방이 정말 도움을 원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움을 주는 것과 방향을 정해주는 것은 다르니까요.
연애에서는 ENFJ의 이런 성향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생기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기억하고,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단순히 오늘 즐거운 것뿐 아니라
이 사람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할까?
하는 것까지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연인이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면 그냥 옆에서 지켜보기보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힘들면 이야기해. 내가 같이 생각해 볼게.
라는 식으로 다가갑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굉장히 든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조심할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인생까지 내가 책임지려고 하면 안 됩니다.
연애는 서로 돕는 관계이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관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스스로 결정할 시간을 주는 것도 사랑의 한 부분입니다.
ENFJ가 연애에서 서운함을 느끼는 순간도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는데 상대방은 왜 표현이 없지?
라는 생각이 들 때입니다.
ENFJ는 말이나 행동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편인데 상대방이 혼자 있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서로의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사랑하지 않아서 표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원래 표현 방식이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왜 나처럼 표현하지 않아?
보다는
너는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는 편이야?
라고 물어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가족 관계에서도 ENFJ는 가족 구성원들의 상태를 많이 신경 쓸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괜찮은지, 형제자매가 잘 지내는지, 가족 사이에 불편한 일이 없는지 생각합니다.
가족들이 서로 연락하지 않고 지내면 먼저 연락해서 모임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에 다 같이 밥 먹자.
이렇게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항상 자신의 노력에 맞춰 움직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혼자 준비하고 혼자 신경 쓰다가 지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족도 각자의 삶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모두가 항상 가까이 있어야 좋은 가족인 것은 아닙니다.
서로 바쁜 시기가 있어도 관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ENFJ가 사람을 이끌거나 협력하는 역할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팀을 관리하거나 교육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고객이나 구성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업무에서 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서 역할을 나누는 능력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발표를 잘한다면 발표를 맡기고, 꼼꼼한 사람에게는 세부적인 업무를 맡기는 식입니다.
단순히 일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를 생각하면서 역할을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리더가 된 ENFJ는 구성원들에게 상당한 동기부여를 줄 수 있습니다.
잘했어.
정말 괜찮은데? 이 부분은 네가 잘하는 것 같아.
이런 말을 진심으로 해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상당히 힘을 얻습니다.
다만 ENFJ가 리더가 되었을 때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열정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하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일을 직업으로만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자신의 생활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반드시 잘못된 태도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ENFJ에게는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만큼 사람을 기다려주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지금 당장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도 스스로 준비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금 기다려 주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성장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공부에서도 ENFJ는 혼자만의 성취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공부하거나 누군가에게 배운 내용을 설명하거나, 스터디에서 서로 목표를 공유하는 방식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까지 이것만 해보자.
하면서 다른 사람과 약속을 만들어 두면 실행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도와주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설명해 주면서 본인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자기 공부보다 다른 사람을 챙기는 일이 먼저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친구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다가 정작 자신의 공부를 못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ㅠ.ㅠ
도와주는 것과 내 할 일을 미루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ENFJ는 목표가 생기면 상당히 열심히 움직이는 편입니다.
그런데 목표가 사람과 연결되어 있으면 더 강한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가 잘되고 싶다.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돼서 주변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면 훨씬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ENFJ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맞는 일을 찾았을 때 상당히 큰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하는 일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면 생각보다 빠르게 지칠 수 있습니다.
돈이나 성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실적인 보상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일을 왜 하는가?
라는 질문에 어느 정도 답이 있어야 오래 버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NFJ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누구는 이쪽을 원하고, 다른 사람은 저쪽을 원하고, 또 다른 사람은 서운하다고 합니다.
그럴 때 ENFJ는 어떻게든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누군가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좋아하는 선택
보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선택
을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이 든다고 해서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거절하는 것도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ENFJ는 거절을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부탁을 받으면
이번만 해주자.
하고 받아들였다가 일이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지면 갑자기 모든 것이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가능한 범위를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주에는 여기까지는 가능해.
이것까지는 지금 어렵겠어.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이런 말을 잘 받아들입니다.
오히려 아무 말 없이 계속 참고 있다가 갑자기 지쳐버리는 것보다 훨씬 건강합니다.
ENFJ에게는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계속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종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분위기를 살피고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조용히 쉬어도 됩니다.
연락을 잠시 내려놓고 혼자 산책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사람을 잘 챙기는 사람이 자기 자신까지 계속 관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
그리고 자신의 감정도 다른 사람의 감정만큼 중요합니다.
누군가 힘들어하면 바로 달려가면서 정작 자신이 힘들 때는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지.
하고 넘어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인정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해도 됩니다.
ENFJ가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듯 다른 사람이 ENFJ를 도와주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ENFJ는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는 능력이 강한 만큼 자기 자신의 장점도 제대로 봐야 합니다.
남에게는
너는 잘하고 있어.
라고 쉽게 말하면서 자신에게는
아직 부족해.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을 조금만 낮춰도 괜찮습니다.
완벽하게 사람을 이끌 필요도 없고, 모든 관계를 완벽하게 관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때로는 실수하고, 누군가와 의견이 다르고,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런 경험까지 포함해서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ENFJ가 가진 따뜻함은 단순히 친절함과는 조금 다릅니다.
사람을 보고,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힘입니다.
누군가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을 때
나는 네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라고 말해주는 사람.
팀이 흔들릴 때 다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사람.
친구가 포기하려고 할 때 한번 더 해보자고 손을 내미는 사람.
그런 사람이 ENFJ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앞으로 끌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결국 그 사람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도 상대방에게는 다른 길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그 선택을 존중하면서 옆에 있어주는 것.
그것이 ENFJ가 가진 사람을 향한 마음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사람을 구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필요한 순간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힘을 얻는 사람도 많습니다.
ENFJ는 바로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
다음에는 논리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끝까지 파고드는 ENTP를 살펴보겠습니다. ENFJ와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부터 생각을 전개하는 방식까지 꽤 재미있는 차이가 나타납니다.